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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지 3연승... 여수세계섬박람회 시즌 첫승
  • [여자리그]
  • 김기범 2024-07-27 오전 12:00:11
▲ 시원한 대승을 거둔 여수세계섬박람회. 김은지와 김수진이 활짝 웃고 있다. "김은지 선수 키가 쑥쑥 크네요, 키가 몇이죠?"(배윤진 캐스터) "163입니다"(김은지)

2024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 3R 3경기
여수세계섬박람회 3-0 서울 부광약품


26일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4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 3라운드 2경기에서 여수세계섬박람회가 서울 부광약품에 3-0 완봉승을 거두며 시즌 첫승을 신고했다.


승리가 절실한 두 팀, 여수세계섬박람회와 서울 부광약품이 만났다.
리그 선수 중 여자랭킹 1위인 김은지와 3위 김채영을 보유하고 있는 양 팀이기에 현재까지의 2연패는 아쉬운 출발.

▲ 여수세계섬박람회 주장 김은지. 이날 백여정을 제압하며 시즌 3승, 2년 연속 다승왕의 전망을 밝게 했다.


연패의 부담을 떨쳐낸 쪽은 여수세계섬박람회였다.
선수 전원이 폭발, 3-0 스코어로 그동안의 마음고생을 덜어낸 시원한 대승을 거둔 것.
주장 김은지만이 승리했던 1,2라운드와는 달리 조혜연과 김수진까지 힘을 보태며 시즌 첫 승을 맛보게 되었다.


▲ 단칼에 승부를 낸 김은지(왼쪽)였다. 데뷔전을 치르는 백여정은 우변 사활에서 한 번의 치명적인 실수로 승세를 내주었다.

▲ 두터운 반면 운영에는 계획이 있었다. 조혜연(오른쪽)이 최서비의 거대한 대마를 잡아내면서 좀처럼 보기 드문 대승을 거두었다.

▲ 초반 대량 득점에 성공한 김수진(오른쪽)이 김채영의 맹렬한 추격을 반집으로 막아냈다. 김채영은 막판 천금같이 찾아온 기회를 놓치며 분패했다.

▲ 3라운드 2경기 결과.

분위기 반전을 노렸던 서울 부광약품은 이날 패배로 3연패에 빠졌다. 주장 김채영과 신인 선수들의 부진이 동시에 맞물리면서 완봉패의 희생양이 되었다.

▲ 김채영이라는 대어를 낚은 여수세계섬박람회 김수진."계가도 안되고 이긴지도 몰랐다, 20초의 압박이..."라며 혼미했던 대국 중 순간을 밝혔다.

▲ 조혜연 역시 시즌 첫승이 3라운드에서야 나왔다. 그동안의 분풀이라도 한 듯 대마사냥에 성공했다.


▲ 여수세계섬박람회는 고대하던 첫 승이 터져 나왔다.

▲ 풀리지 않는 서울 부광약품이다.

27일 벌어지는 3라운드 3경기는 철원한탄강 주상절리길(감독 김혜림)과 H2 DREAM 삼척(감독 이다혜)의 대결이다. 2024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는 8개 팀이 3판 다승제 14라운드 더블리그(총 56경기, 168대국)로 순위를 가리고, 상위 4개 팀이 스텝래더 방식으로 열릴 포스트시즌을 통해 최종 우승 팀을 결정한다.

우승상금은 5500만 원, 준우승상금은 3500만 원이며, 3위 2500만원, 4위 1500만원이다. 상금과 별도로 승자 130만 원, 패자 40만 원의 대국료를 준다. 생각시간은 시간누적방식으로 장고는 각자 40분에 매수 추가시간 20초를, 속기는 각자 10분에 매수 추가시간 20초를 준다. 여자바둑리그의 모든 경기는 매주 목∼일 저녁 8시부터 바둑TV에서 생방송하고 사이버오로가 수순중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