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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브레인시티, '돌풍의 핵'으로
  • [여자리그]
  • 김기범 2024-07-18 오후 11:44:26
▲ 개막 2연승으로 쾌조의 스타트. 그 중심에는 평택 브레인시티 안형준 감독(오른쪽)과 안성준 코치(왼쪽)가 있다.

2024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 2R 1경기
평택 브레인시티, 서울 부광약품에 2-1로 승리하며 개막 2연승

18일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4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 2라운드 1경기에서 평택 브레인시티가 서울 부광약품에 2-1로 승리했다.


8개 팀들이 첫 선을 보인 개막 라운드. 개막 라운드가 일종의 탐색전이었다면 2라운드부터는 시즌 초반의 분위기가 좌우되는 시점이다.

그 갈림길에서 평택 브레인시티가 서울 부광약품을 2-1로 제압하며 개막 2연승을 내달렸다.
승부처로 꼽힌 스미레와 김채영의 주장전을 스미레가 가져온 것이 결정적. 곧이어 2지명 김주아의 추가점이 터지면서 승리를 확정 지은 평택 브레인시티였다.

▲ 한국말이 꽤나 능숙한 스미레의 승리 인터뷰. 스미레는 "어려운 대국이었는데 운이 좋았다, 응원해 주셔서 감사하다."라며 해맑게 웃었다.

서울 부광약품은 시즌 첫 승을 노렸지만 선수들의 톱니바퀴가 맞물리지 않으며 아쉬움을 삼켰다. 2지명 최서비가 리그 마수걸이 승리를 거뒀지만 나머지 선수들이 모두 패하면서 개막 2연패에 빠졌다.

▲ 2라운드 1경기 결과.


▲ 비중이 큰 주장전, 스미레(왼쪽)의 승리는 팀의 연승으로 이어졌다. 김채영은 우변 일대를 살린 것이 오히려 독이 되었다.

▲ 중반까지 팽팽했던 경기, 김주아(오른쪽)가 신인 이나현의 후반 실착에 힘입어 시즌 첫 승과 함께 결승타를 올렸다.

▲ 최서비(왼쪽)의 승리가 서울 부광약품에게는 위안이 되었다. 고미소는 우세한 상황 속 상변 전체 연결을 간과한 것이 패인.


▲ 결승타의 주인공, 김주아가 최근 유행하는 '티라미수 케이크'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 분위기 반전이 필요한 서울 부광약품이다.

19일 벌어지는 2라운드 2경기는 철원한탄강 주상절리길(감독 김혜림)과 포항 포스코퓨처엠(감독 이정원)의 대결이다. 2024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는 8개 팀이 3판 다승제 14라운드 더블리그(총 56경기, 168대국)로 순위를 가리고, 상위 4개 팀이 스텝래더 방식으로 열릴 포스트시즌을 통해 최종 우승 팀을 결정한다.

우승상금은 5500만 원, 준우승상금은 3500만 원이며, 3위 2500만원, 4위 1500만원이다. 상금과 별도로 승자 130만 원, 패자 40만 원의 대국료를 준다. 생각시간은 시간누적방식으로 장고는 각자 40분에 매수 추가시간 20초를, 속기는 각자 10분에 매수 추가시간 20초를 준다. 여자바둑리그의 모든 경기는 매주 목∼일 저녁 8시부터 바둑TV에서 생방송하고 사이버오로가 수순중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