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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포스코퓨처엠, 반집에 웃었다.
포항 포스코퓨처엠, 서울 부광약품에 2:1 승리하며 유리한 고지 선점
  • [한국여자바둑리그]
  • 문종호 2023-10-29 오전 2:04:55
▲ 각자 다른 스타일로 팀의 승리를 이끌어 낸 포항 포스코 퓨처엠의 1,2지명 김혜민(왼쪽), 김경은의 인터뷰 장면.

28일 저녁 7시 한국기원 B1 스튜디오에서 벌어진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포항 포스코퓨처엠이 서울 부광약품을 상대로 플레이오프 1차전 2:1 승리를 거두며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지난 준플레이오프 1,2차전에서 서귀포 칠십리를 2:0으로 완파하며 당찬 기세를 떨친 서울 부광약품이었지만, 정규리그 2위에 빛나는 포항 포스코퓨처엠의 방패는 두터웠다.

1차전 승부의 분수령이었던 포항 포스코 퓨처엠의 주장 김혜민과 서울 부광약품의 2지명 정유진의 3국은 팀 승리가 걸린 중요한 대국답게 시종일관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다. 특히 후반부는 이 대국의 백미였다. 손에 땀을 쥐는 승부가 이어졌고 미세하나마 김혜민의 승리가 점쳐지던 순간 김혜민에게서 믿기 어려운 실수가 등장한 것. 이대로 승부의 저울추가 정유진에게로 기우는 듯했으나, 김혜민의 막판 스퍼트가 눈부셨다. 결국 김혜민의 반집승으로 마무리.

2국 포항 포스코퓨처엠의 2지명 김경은과 서울 부광약품의 3지명 김상인의 대국에서는 김경은이 준수한 내용으로 상승세의 김상인을 누르며 정규리그에서의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김경은은 좌변에서 강력한 공격을 통해 승기를 잡은 뒤, 대마를 깔끔하게 타개해 내며 포항 포스코퓨처엠의 첫 승을 신고했다.

곧이어 끝난 1국 서울 부광약품의 주장 허서현과 포항 포스코 퓨처엠의 3지명 박태희의 대국에서는 허서현이 중앙 흑 모양에서 인상적인 타개를 선보이며 일찌감치 우세한 국면을 만들고, 깔끔한 수읽기로 승리했지만 아쉽게 팀은 패배. 막판에 몰린 서울 부광약품은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승리해야만 하는 상황이 되었다.

▲ 플레이오프 1차전 1,2국이 시작하기 전 선수들이 마음을 가다듬으며 시합에 임할 준비를 하고 있다.

▲ 김혜민. 무너질듯하면서도 무너지지 않는 오뚝이 같은 근성으로 1차전 승리의 주역이 되었다.

▲ 끝내기에서 아쉽게 승리할 기회를 놓친 정유진.


▲ 올해 김경은의 기세가 무섭다. 정규리그에 이어 플레이오프에서도 계속된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모습.

▲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김상인. 그러나 오늘 패배는 아쉬웠다.


▲ 허서현은 인상적인 타개 솜씨를 선보이며 승리. 주장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지만 아쉽게 팀은 패배했다.

▲ 박태희. 허서현을 상대로 고전했다.



▲ 3국이 시작될 무렵 포항 포스코퓨처엠 검토실.

▲ 검토에 열중하고 있는 서울 부광약품 검토실.

▲ 한국기원 B1 스튜디오 전경.

이어지는 플레이오프 2차전은 29일 저녁 7시, 다시금 포항 포스코퓨처엠과 서울 부광약품의 경기로 진행된다. 2023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 포스트시즌은 스텝래더 방식으로 준플레이오프-플레이오프-챔피언결정전을 거쳐 최종 챔피언을 결정한다. 포스트시즌 전 경기는 바둑 TV를 통해 생중계된다. 한국기원이 주최·주관하고 NH농협은행이 후원하는 2023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의 팀 상금은 우승 5500만 원, 준우승 3500만 원, 3위 2500만 원, 4위 1500만 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