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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 칠십리의 반격
챔피언결정전 2차전 서귀포 칠십리, 순천만국가정원에 2-1 승리
  • [한국여자바둑리그]
  • 여자바둑리그 2022-09-23 오전 7:46:09
▲ 서귀포 칠십리 주장 조승아(왼쪽)와 3지명 김윤영의 승리 인터뷰.

서귀포 칠십리가 순천만국가정원에 승리하며 반격에 성공했다.
서귀포 칠십리는 22일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2 NH농협은행 여자바둑리그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순천만국가정원에 2-1로 승리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번 경기 역시 주장전은 성사되지 않았다. 2국에서는 서귀포 칠십리 주장 조승아가 이도현을 꺾으며 첫승을 가져왔고, 1국에서는 순천만국가정원 주장 오유진이 이민진에 승리했다. 마지막 3국 이번 시즌 2, 3지명으로는 최고의 활약을 펼쳤던 순천만국가정원 2지명 이영주와 서귀포 칠십리 3지명 김윤영이 맞붙었다.

▲ 순천만국가정원 2지명 이영주 vs 서귀포 칠십리 3지명 김윤영.

두 선수는 치열한 공방을 주고 받으며 난전을 펼쳤고 결국 서귀포 칠십리 3지명 김윤영이 이영주에게 승리하며 2-1 승리를 이끌었다. 김윤영은 "초반에는 좋아하는 공격을 할 수 있는 바둑으로 짜였는데 공격할 때마다 이득은 없고 상대가 수습을 너무 잘해서 마지막에는 기분만 내다가 졌구나 싶었다. 상대방이 조금 허점을 보여서 운 좋게 이겼다"며 소감을 밝혔다.

한편 승리를 눈앞에 두고 있었던 이영주는 180수 치명적인 실수로 대마를 잡히며 승리를 내줬다. 중계석의 홍성지 해설자는 "어느 순간 내일은 없었을 것 같았는데 김윤영 선수가 내일을 만들어 냈다"면서 "죽다 살아난 서귀포칠십리가 분위기를 완전히 반전시켰다"고 했다.

▲ 1국 이민진에게 승리한 순천만국가정원 주장 오유진.

▲ 순천만국가정원 검토실.

▲ 서귀포 칠십리 검토실.

서귀포 칠십리 김윤영은 이번 시즌 9승 3패의 압도적인 성적으로 조승아와 함께 정규리그를 1위로 올려놓았다. 여자랭킹 2위 김채영이 10승 4패를 기록한 것으로 봤을 때 굉장한 활약임은 틀림없었다. 순천만국가정원 이영주는 8승 6패로 정규리그 7위, 2지명 중 가장 좋은 활약을 펼쳤다.

1-1로 맞선 두 팀은 23일 저녁 6시부터 최종 3차전을 벌인다. 오더 발표는 오후 1시. 창단 8년차의 서귀포칠십리도, 2년차의 순천만국가정원도 첫 우승에 도전하고 있는 시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