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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만국가정원, 챔피언결정전 1차전 완승!
챔피언 결정전 1차전 순천만국가정원, 서귀포 칠십리에 2-0 승리
  • [한국여자바둑리그]
  • 여자바둑리그 2022-09-21 오후 9:31:33
▲ 서귀포 칠십리 주장 조승아에게 승리한 순천만국가정원 이영주.

순천만국가정원은 21일 저녁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2 NH농협은행 여자바둑리그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정규리그를 압도적 1위로 마무리했던 서귀포 칠십리를 2-0으로 제압했다.

순천만국가정원은 2국에서 2지명 이영주가 정규리그 최정과 함께 다승 1위를 차지한 서귀포 칠십리 주장 조승아를 꺾는 대이변을 만들어내며 첫승을 가져왔고, 1국에서는 주장 오유진이 김윤영을 상대로 승리하며 2-0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2-0으로 경기가 마무리되면 3국이 진행되지 않는 포스트 시즌 규정에 따라 굉장히 이른 시간에 경기가 종료되며 순천만국가정원은 우승을 목전에 두게 됐다. 창단 첫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 순천만국가정원은 시즌 후반기 선수들의 컨디션 난조로 부진한 듯 보였으나, 포스트 시즌에 들어서 다시 한번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플레이오프에서는 굉장한 기세를 보여줬던 삼척 해상케이블카를 2-0으로 눌렀으며, 이번 경기 서귀포 칠십리에 승리함에 따라 3연승, 그야말로 파죽지세로 승리를 이어가고 있다. 심지어 선수들 개개인의 경기력 면에서도 출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창단 첫 우승이라는 성과를 기대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 서귀포 칠십리 주장 조승아 vs 순천만국가정원 2지명 이영주.

2국에서 순천만국가정원 이영주가 놀라운 경기력으로 조승아에게 승리했다. 이영주는 초반 단계 가벼운 실수를 제외하면 완벽에 가까운 경기력을 보여줬다. 반면 정규리그 다승 1위를 차지한 조승아는 이번 경기 컨디션 난조를 보이며 몇 차례 실수를 거듭했으며 결국 대마를 잡히고 돌을 거뒀다.

한편 이번 시즌 이영주는 2지명으로 선발된 선수 중 가장 좋은 활약을 펼쳤으며, 주장 킬러라는 별명까지 생길 정도로 주장과의 대결에서 여러 차례 승리한 바 있다. 이번 경기 역시 시즌 초반 순천만국가정원을 압도적 1위로 올려놓았던 이영주가 제 몫을 톡톡히 해내며 오유진과 승리를 합작했다.

▲ 순천만국가정원 주장 오유진 vs 서귀포 칠십리 김윤영.

1국에서 순천만국가정원 주장 오유진이 김윤영을 상대로 완승을 거뒀다. 이 승리로 경기는 2-0, 3국을 진행하지 않은 채 일찌감치 경기가 종료됐다.

▲ 순천만국가정원 이상헌 감독.

순천만국가정원 이상헌 감독은 이번 시즌 유일하게 새롭게 부임한 감독이었다. 시즌 내내 선수들에 대한 믿음을 강조했던 이상헌 감독은 처음 감독직을 수행하며 팀을 창단 첫 챔피언결정전에 올려놓았다.

▲ 서귀포 칠십리 김혜림 감독.

서귀포 칠십리 김혜림 감독은 삼척 해상케이블카와 순천만국가정원의 플레이오프가 시작될 때 '순천만국가정원이 올라오는 것이 조금 더 편할 것 같다'고 인터뷰했다. 이에 순천만국가정원 이상헌 감독은 이번 경기 시작 후 '김혜림 감독의 인터뷰가 자극이 되었던 것 같다.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라며 인터뷰했다.

한편 순천만국가정원 주장 오유진 역시 지난 18일 삼척 해상케이블카에 승리 후 김혜림 감독에게 "오늘 보고 계실 것 같은데 마음 단단히 먹고 오셨으면 좋겠습니다"라며 화답해 화제를 모았다.


순천만국가정원과 서귀포 칠십리의 여자바둑리그 챔피언결정전 2차전은 내일(22일) 저녁 6시에 진행된다.

2022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 포스트시즌은 스텝래더 방식으로 준플레이오프-플레이오프-챔피언결정전을 거쳐 최종 챔피언을 결정한다. 포스트시즌 전 경기는 바둑 TV를 통해 생중계 된다. 한국기원이 주최·주관하고 NH농협은행이 후원하는 2022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의 팀 상금은 우승 5500만 원, 준우승 3500만 원, 3위 2500만 원, 4위 1500만 원으로 지난 시즌과 동일하다. 정규리그와 달리 포스트시즌에는 대국료가 주어지지 않는다.